프롬히어에 디자이너 나인 님을 소개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는 나인님의 포부를 살펴볼 수 있는 소감을 담아보았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 나인’s 소감
프롬히어 디자이너 나인입니다. 여느 때와 같이 출근을 하던 어느 날, 진정으로 가치를 담을 수 있는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삶의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가 온다고 하죠. 그렇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롬히어에 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프롬히어에서 가치를 담을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해가며 저만의 특색이 묻어나는 길을 그려나가겠습니다.
프롬히어Interview
프롬히어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匠人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프롬히어의 기획 제품 전주솟대항아리디퓨저를 만드신,
솟대장인 김종오와장자요 방호식 도예가를 소개합니다.
솟대장인 김종오
벼락맞은 감태나무를 수없이 사포질하죠
49년생이고 둘째로 태어났어요. 원체 건강하게 태어나서 감기도 거의 안 걸리고 자랐죠. 시대가 시대인지라 거친 일도 많이 하고, 힘들게 살았어요. 몸이 건강하니까 주로 몸 쓰는 일 하면서 삶을 일궜죠. 지금은 자식들 다 잘 지내고 그래요. 돌이켜보면 저는 그냥 손으로 만들며 노는 걸 좋아했던 거 같아요.
원래 다른 일을 했어요. 몸 쓰는 일도 하고, 봉사도 하고 그랬죠. 나이 먹으니까 그만두게 됐어요. 허리 수술도 두 번이나 했거든. 몇 년 전부터 작게 밭농사만 지었어요. 처음 솟대 만드는 일을 시작한 계기는 밭농사만 짓기 좀 그러니깐 기름값이나 벌어보자고 솟대 만드는 일을 시작한 거예요. 지금은 솟대를 만드는 일 자체가 즐거워요.
집사람하고 같이 도자 작업하고 있는 ‘장자요’의 방호식이라고 합니다. 저는 전주, 김제에서 작업하고 있고 올해로 약 27년 정도 됐어요.
원래 꿈은 산장이었어요. 조그마한 산악회를 예전에 했었거든요. 친구들하고 태백산부터 계속 다니다가 공주에 있는 동학사가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동학사에 들어가서 산장을 하려다 시기가 안 맞아서 카페를 하게 됐어요. 그곳에 살려면 거기 근처에서 뭐 호구지책은 있어야 되잖아요.
카페를 하니까 이제 도자기를 맞춰야겠다 싶어서 간 게 도예촌이에요. 처음에는 도자기를 맞추다가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때 좀 이것저것 다 해 보고 싶었어요. 제가 젊은 나이니까 영상정보학, 문예창작과 등 다양한 분야의 선생님들이 소개 시켜줬어요. 그 일환으로 도예촌을 가게 됐죠.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