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곤 하는데요. 휴식에는 여행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지난 겨울, 여러분의 휴가지✈는 어디였나요?
제 SNS에는 지난 1-2월 동안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여행 피드가 마구마구 쏟아졌는데요. 유독 제주도 여행 피드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 제주도는 국내 지역이지만 국외 느낌 물-씬 나는 여행지라 사람들이 자주 찾는 것 같아요~
한국저작권위원회 제공
제주도를 돌아다니다 보면 ‘혼저옵서예’, ‘맨도롱 또똣’ 등 제주 방언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조금 낯설면서 흥미로운 제주어는 제주도를 이국적으로 만드는 특색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혹시, 이런 제주어가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 5단계 중 ‘아주 심각한 위기’인 4단계로 지정돼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
‘탐라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로서 존재했던 제주도. 지금은 한국의 한 지역으로서, 제주도만의 고유한 정체성이 녹아있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데요. 제주어가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우리가 지켜줍서예~
지난달 23일 쿵쿵쿵! ⚒️ 망치 소리와 드르르릉! 드라이버 소리가 프롬히어 사무실에 울려퍼졌습니다. 기존의 대관홀을 사무실로 이용하게 되어 대대적인 이전 작업이 시작되었기 때문인데요. 낯선 공구를 손에 들고 어설픈 실력으로 책걸상을 조립하고, 작은 힘을 합쳐 큰 가구들을 옮기며 공간을 채워넣었습니다. 여기저기 생겨난 작은 흠집들은 가슴 아프지만, 저희 땀과 노력의 기록으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프롬히어의 공간, 구경하러 오세요~
📢 저희 프롬히어의 기존 대관홀을 사무실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프롬히어 내부 공간을 미팅룸으로 대관 이용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예약에서 확인해주세요.
첫 강사 데뷔를 하였습니다. 2023년 1학기 〈무형유산전시기획론〉 수업을 맡게 되었네요. 이로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4번째 학번(?)을 달성합니다. 2011학번, 2016학번, 2019학번 … 그리고 2023 교직원 번호까지!! 2000년에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개교하고 그 절반의 세월을 함께 동행하고 있네요.
여러분의 20대는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나요? 전통대가 있는 충청남도 부여군은 제 20대의 고향입니다. 쭉 부산에만 살다가 스무 살 독립과 함께 부여로 가게 됐죠. 학교는 읍내가 아닌 산 중턱에 위치해서 ‘대학로’라는 게 전혀 없는 명백한 시골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홀로 산 속 산책도 해보고, 친구들과 숙식도 함께하며, 주말에는 서울 나들이를 했더랬죠. 쓸모없지만 소중한 저만의 20대는 그런 풍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