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회를 맞이하는 공예트렌드페어는 그동안 동시대 공예의 면면을 조명했던 주제관을 대신하여 행사 최초로 아카이브 관을 구성하고 공예트렌드페어가 걸어온 길과 그 안에 있는 사람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12월 14일 - 17일 총 4일간 진행되며, 다양한 참가사들이 참여하여 국내 공예업계의 자생력을 복 돋아 공예 향유 문화가 널리 퍼지고 국내외 공예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함께 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공예인들의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프롬히어가 참여한 2023 대한민국 관광 기념품 박람회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11월 23일 부터 24일까지 총 이틀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프롬히어 부스에서는 2022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전주솟대항아리디퓨저’부터 2023 한국관광공사장상 수상 ‘코리안 싱잉볼’과 ‘O’CLOCK 호롱’까지 프롬히어 큐레이션샵 제품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김소리 테라피스트와 함께한 코리안 싱잉볼 체험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유된 경험과 감동은 싱잉볼 프로젝트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주었답니다.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한국 고유의 미감에서 시작해, 늘 지금에 더 가까이 ‘모던 아르누보 & 코리안 빈티지’를 컨셉트로 활동하는 영혼의 동반자, 이감각의 이희승 디자이너와 이해인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
이감각 이희승, 이해인
느슨한 대학 동기에서 전통을 매개로 한 동반자가 되기까지
이희승 디자이너 겸 대표 이감각입니다. 저는 이희승이고요. 이감각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된지는 3년 정도 됐습니다. 학부 전공이 같아서 4년간 전공수업을 듣다 보니 졸업할 때쯤 돼서는 작업 스타일이나 진행하는 방식이 전체적으로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또 성실하게 하는 친구여서 제가 이해인 대표에게 같이 창업하자고 제안해서 지금의 이감각이 되었어요. 둘 다 공부를 좀 더 하고 싶은 부분도 동일했고, 디자인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이나 조금 더 내 스타일을 찾고 싶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석사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둘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저희만의 아이덴티티를 찾게 되었고, 그 뿌리를 바탕으로 창업 후 지금의 이감각이 되었어요.
겨울이어서 해가 지는 시간이 빨라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며칠이 지나면, 가끔 센치해집니다. 쌀쌀해지면 일 년을 돌이켜보게 되지요. 친구들을 만나면 서로 독려해주다가도, 혼자 일하고 있으면 문득 잘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제가 확실히 얘기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의미 없는 시간들은 없었다. 우리는 매 시간의 우리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 수업 중 한 제자가 <後回, 뒤 돌아보다>라는 공연을 기획하였더군요. 뉘우칠 회悔가 아닌, 돌이킬 회回를 썼더라고요. 일 년의 끝자락 그동안의 일들을 돌아봅니다. 제거해야 할 부정적 단어가 아닌, 우리의 시간을 돌아보는 ‘후회의 시간’을 가지는 계절이 되면 어떨까요?
센치해지면 센치한 대로, 내년을 맞이할 약간의 설렘과 불안을 간직한 채 겨울을 맞이합니다. 그렇게 저는 후회의 마음을 먹어보겠습니다. 따듯한 커피는 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