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소식이 쏟아지던 7월의 어느 날. 각종 글로벌 차트를 장악하는 ‘뉴진스(NewJeans)’의 신곡 ‘쿨 위드 유(Cool With You)’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모델이자 배우인 ‘정호연’이 주인공으로 활약해 이목을 집중했는데요. 비에 흠뻑 젖은 그의 얼굴이 영상의 썸네일을 차지했습니다. 왜 그는 온몸으로 비를 맞았던 걸까요?
7월 14일, 소셜임팩트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기관 협력 교류 프로그램인 ‘전북 소셜임팩트 데이&나잇’이 진행되었습니다. 프롬히어는 기업 관계자분들과 로컬 비즈니스 현장 ‘김제 코스’를 동행했습니다. 최별PD의 ‘오느른’과 김제청년공간 ‘E:DA’, 오후협동조합의 ‘트윈스테이블’, ‘흙속의 진주’, ‘림자수공방’까지 알찬 탐방을 이어 나갔죠. 예상치 못한 폭우로 김제 코스 마지막 투어 장소인 프롬히어에 많은 분을 초대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안전한 상황에서 교류할 수 있는 그날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상생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하루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단단하지만 흐를 수도 있는 금속의 매력, 솔직하게 투명한 유리의 매력. [프롬히어 이슈]에서 언급된 제품들을 누가 만들었는지, 그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휴식과 행운을 전하는 두 공예가, 이문수 금속공예가와 그리고유리스튜디오 윤태성 유리공예가를 소개합니다.
금속공예가 이문수
금속은 차갑지만, 그 속의 따뜻함을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요
금속공예가 이문수입니다. 7살 때 예능 분야에 있는 어머니의 지인이 제 그림을 보시고 ‘실력이 남다르다’, ‘생각이 남다르다’ 며 미술 쪽을 권유하셨다고 해요. 재능이 있다고 느낀 부모님께서 전시, 박물관, 공방 등 다양하게 데리고 다니셨어요. 저는 고등학교에서 디자인을 선택해 배웠어요. 그런데 내가 구상한 디자인을 직접 만든다면 더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공예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뭘 만드는 쪽을 좋아했어요. 저희 작은아버지도 그렇고 아버지도 그렇고 손재주가 좀 있으시기도 했고요. 그래서 원래는 공고를 가고 싶었는데 그때는 인문계를 가야지 대학을 잘 간다는 인식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저를 인문계로 보내셨는데, 결국 대학은 못 가고 재수를 했죠. 처음에는 금속을 전공했어요. 금속공예 쪽으로 뭔가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기도 했고, 그때는 유리가 있는지도 몰랐거든요.
지난 7월 25일~26일 동안,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 기념회의’가 열렸습니다. 2003년의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선언’을 기념하는 행사인데요. 박진 외교부장관, 최응천 문화재청장, 취 싱 유네스코 부사무총장과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고 하네요. 이번 국제회의는 크게 네 가지 주제, ‘지속 가능한 삶’, ‘자연’, ‘양질의 교육’, ‘디지털 환경’을 논의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전통’ 대신에 ‘문화유산’이라는 단어를 접하였습니다. ‘전통’이라는 단어는 ‘현대’와 구별되어 쓰였습니다. 전통은 조선시대에 머물러야 하고, 현대만이 변하는 물과 기름 같은 존재로 여겨졌죠. 그러나 영화 <코코> 멕시코의 ‘망자의 날’처럼 끊임없이 세대간, 지역간, 공동체간에 상호작용합니다. 문화적 다양성, 창조성, 존중 등 가치와 함께 말이죠.
앞으로 또 새로운 20년, 무형유산은 어떻게 나아갈까요? 그 속에서 우리 프롬히어가 함께하겠습니다.